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에 있는 연방 의사당 주변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와 의무 접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에 있는 연방 의사당 주변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패스와 의무 접종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인구 870만명인 스위스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9일(현지시간)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의 전일 신규 확진자는 1만259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109만906명이다.

리히텐슈타인의 인구는 4만명에 미치지 못하며, 하루 확진자 수도 1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스위스의 하루 확진자 수 규모는 1만2000명 이상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의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월 초까지만 해도 1000명 미만이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는 약 3.6%로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에서는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보고됐다.

이에 스위스 연방정부는 자국에 입국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스위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66%로,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저조한 편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