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서 러 영공 접근하는 프랑스 전투기들 저지"
센터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흑해 상공에서 정체 미상 비행체들의 러시아 국경 침범 방지를 위해 남부군관구 공중 방어 전력에 속하는 수호이(Su)-27 전투기들이 발진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러시아 전투기 승조원들은 비행체가 프랑스 공군의 전술 전투기 '미라주 2000'과 '라팔', 공중급유기 'C-135'임을 확인하고 저지 비행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전투기들이 러시아 국경 반대 방향으로 기수를 돌린 뒤 러시아 전투기들도 주둔 기지로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전투기들의 러시아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전투기들은 지난 5월에도 흑해 상공에서 비행하며 러시아 전투기들과 대치한 바 있다.
러시아군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에서 각종 군사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프랑스 전투기들의 흑해 비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잇달아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에 이루어졌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