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중점 100개社 투자
테슬라 등 기술주 비중 42%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투명성 ETF 출시…부진 벗어날까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우드 CEO는 지난해 대표 ETF인 아크이노베이션 ETF(티커명 ARKK)가 152%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서학개미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렸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신규 ETF인 ‘ARK 투명성 ETF’(CTRU)가 8일(현지시간)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아크인베스트의 아홉 번째 ETF이자 올해 두 번째로 출시된 ETF다. 수수료는 0.55%로 책정됐다. 아크인베스트 기존 ETF들의 수수료가 0.75%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ARK 투명성 ET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에서도 지배구조에 해당하는 기업정보 투명성 등에 중점을 둬 투자할 방침이다. 기업이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소송에 연루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고려해 가장 투명한 100개 기업을 선정해 지수를 추종한다.

기업 투명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혁신 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어 다른 아크인베스트의 ETF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ARK 투명성 ETF의 기술주 비중은 지난 9월 30일 기준 42%에 육박한다. S&P500의 기술주 비중(28%)을 웃돈다. 또 아크인베스트 ETF에 포함됐던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화상회의 업체 줌커뮤니케이션 등이 담겼다.

우드의 대표 ETF인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올 들어 20% 가까이 하락했다. 유전자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아크 지노믹 레볼루션 ETF(ARKG)의 수익률도 올 들어 -31%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지난달부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기조를 보이면서 우드의 ETF 전망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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