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특정 정당·후보 지지 및 반대 광고 대상
구글, 내년 5월 필리핀 대선 전까지 정치 광고 중단

구글이 내년 필리핀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를 금지키로 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5월 필리핀 대선을 치를 때까지 정치 광고를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구글의 새로운 콘텐츠 정책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된 특정 정당이나 출마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는 내년 2월 8일부터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게재가 불허된다.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소셜 미디어는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는 장으로 통한다.

특히 필리핀은 시민들이 많은 시간을 소셜미디어에 할애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세력 결집에 성공해 당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9년 캐나다 총선과 지난해 싱가포르 총선에 앞서 정치 광고 게재를 금지한 바 있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8천명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대거 선출한다.

현재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독재자인 선친의 이름을 물려받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과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외에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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