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 '잡코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가격이 급등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오미크론은 한국시간으로 이달 27일 개당 가격이 65달러에서 29일 오후 3시께 655.50달러로 약 10배 껑충 뛰어올랐다.하지만 당일 오후 10시 8분께 161.28달러로 75% 급락한 뒤 오후 3시 현재 270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오미크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이름이 같다는 것 말고는 가격이 급등할 요인이 없다시피 하다.오미크론은 언제 발행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정체가 불분명하다.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정보는 11월 8일부터 시작됐으나 시가총액 정보가 없다.전체 발행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없다는 의미다.오미크론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1천명 남짓에 불과했다.로이터는 올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넷플릭스 대히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스퀴드'(SQUID·오징어)나 도지코인 등과 같이 '밈'(meme·인터넷을 중심으로 모방을 거듭하는 유행) 수혜로 가격이 급등락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스퀴드 코인은 한때 시가총액이 200만 달러(약 23억6천만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가 가상화폐 개발자가 이를 현금화해 도주함에 따라 0달러로 추락한 바 있다.주식시장에서도 이름이 헷갈려 주가가 급등한 해프닝이 종종 벌어졌다.올 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에서 암호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시그널'을 사용할 것을 호소하는 트윗을 올렸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장비 제조사인 '시그널 어드밴스'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이로 인해 뉴욕 장외주식시장(OTC)에서 시그널 어드밴스 주식이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 65배로 급등하기도 했다./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영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14개를 뽑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나리에 대해 "아칸소의 한 농장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라며 "1980년대 달콤하지만 감성적이지 않은 매우 특별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나리가 정이삭 감독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며 "영화는 그의 삶에서 뽑아낸 것으로 보이는 특이하고 아주 사소한 내용으로 넘쳐나지만,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투한다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또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지만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졌고, 이 영화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며 "이런 일들은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나리 외에도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과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 앤서니 홉킨스가 80대 치매 환자로 열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더 파더' 등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영화 '듄'과 ▲ 어나더 라운드 ▲ 프렌치 디스패치 ▲ 그린나이트 ▲ 림보 ▲ 노 타임 투 다이 ▲ 파워 오브 도그 ▲ 라이더스 오브 저시티스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원제 Summer of Soul) ▲ 슈퍼노바 등도 목록에 등재됐다. /연합뉴스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지난 28일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입국 단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일본 검역 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감염증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고, 이날 오미크론 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이 남성은 나미비아 남성으로, 동행한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28일부터 금지했으며, 30일부터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