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유적 버추얼로 본다…이탈리아 '컬처 넷플릭스' 출시
온라인으로 이탈리아의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제작됐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23일(현지시간) 컬처 스트리밍 플랫폼 '이츠아트'(ITsART)를 출시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은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이나 음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도 스트리밍 플랫폼에 해당한다.

1천900만 유로(약 253억 원)가 투입된 이츠아트는 실시간 중계는 물론 수요자가 원하는 영상을 마음대로 골라보는 '온디맨드' 방식도 가능하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밀라노 '라스칼라'의 오페라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이 보관한 예술 작품과 폼페이 유적을 버추얼로 볼 수도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거주한다면 누구나 공식 웹사이트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무료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이츠아트는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탈리아 내 모든 문화시설이 장기 폐쇄되면서 그 대안으로 한시적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디지털 공간이 새로운 문화 보급·유통 채널로 그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거액의 예산을 투입해 아예 영구적인 플랫폼으로 다시 만들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문화부 장관은 이츠아트가 이탈리아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도구로 역할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