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Tiffany & Co., 이하 티파니)가 350억 원대로 추정되는 고가의 제품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티파니는 두바이에서 플래티넘(백금)과 총 180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월드 페어 넥클리스'(The World's Fair Necklace)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목걸이의 중심에는 80캐럿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제국의 다이아몬드)가 빛나고 있다. 타원형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는 결점 없는 가장 투명한 다이아를 뜻하는 D 컬러를 받았다.

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남부 모츠와나에서 채굴돼 이스라엘에서 광택 작업 등을 거쳤다. 이후 뉴욕의 티파니 작업장에서 목걸이로 제작됐다. 특히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는 티파니 측을 통해 목걸이에서 분리시켜 반지로도 세팅해 착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이 목걸이를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의 패션전문지 WWD는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 이 목걸이의 가치를 2000~3000만 달러(한화 약 237~356억 원)로 추정하고 "티파니가 내놓은 컬렉션 중 가장 비싼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파니는 1937년 창립 이후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로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소속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맞아 소비 확대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고 고가의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