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정상회의 이후에도 동맹 강화 주력
미·캐나다 "인도태평양 전략적 대화 구축…중국·북한 공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포함해 안보에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전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안보 확대 문제를 논의, '파이브 아이즈(미국·호주·캐나다·영국·뉴질랜드 간 정보공유 협정)' 국가 간 협력 강화에 헌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법치 증진을 위해 전략적 대화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중국과 북한에 대한 접근에 있어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또 최근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 문제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난민 등 현안에 있어서도 두 정상이 공조 방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내달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정상은 민주주의 증진과 인권, 언론의 자유 보장 증진에 대한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를 안보 분야 최우선 과제로 설정, 동맹국과 지속적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5일 회의 이후 이뤄진 이날 회담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국제 규범 준수를 포함해 인권 문제 등에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동일한 인식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양국간 민감한 현안인 이민 문제와 관련, 장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중미 지역 농민들의 수입 증진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쥐스탱 총리,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3국 정상회의도 진행했다.

국경을 맞댄 이들 3국의 정상회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5년 시작해 정례화 절차를 밟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7년 이후 5년간 중단됐다 부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