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리스티안 할리우드 로센(Christian Hollywood Lohsen)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크리스티안 할리우드 로센(Christian Hollywood Lohsen)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종합격투기 선수가 훈련 중 사고로 고환 한쪽을 제거하고 회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크리스티안 할리우드 로센(26) 종합격투기(MMA)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니킥을 맞아 왼쪽 고환이 파열되는 사고를 당했다. 로센은 병원으로 이송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로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은 잘됐다"며 병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로센은 "의사가 말하길 내가 테스토스테론이나 아이를 가질 능력을 잃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하나 잃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고환 때리면 친구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센의 이야기는 MMA 종합격투기 매체 등을 통해 알려졌고 팬들은 그를 응원했다. 로센은 "자신에 대한 기사와 댓글 등을 보았다"며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회복하고 돌아오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내 이종격투기 김민수 선수도 경기 도중 심한 부상으로 고환 한쪽을 잃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김민수 선수는 경기 당시 아픈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