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중부의 한 광산에서 무장 괴한들이 많은 보안 요원들을 살해하고 중국인 4명을 포함해 일부 근로자들을 납치했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전날 저녁 니제르주(州)의 시로로 지역 광산에 침입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중국인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을 데리고 달아났다고 주 보안관리 이매뉴엘 우마르가 전했다. 우마르는 이어 보안팀이 대응에 나서 양측간 교전이 벌어졌으나 쌍방 사상자 수는 아직 파악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 니제르 주지사실은 성명에서 다수의 보안요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초에도 중국인 3명이 니제르주의 수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중 비슷한 공격에 피랍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나이지리아 및 아프리카 다른 지역의 '고위험' 구역에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한 해 동안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력 사태의 연장선에 있다. 나이지리아 치안은 퇴역 장성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2015년 집권한 이후 계속 악화했다. /연합뉴스
2020년 경쟁저해·고율수수료 정책에 반기 든 개발자 집단소송구글 합의안 제시…일부 수수료 감면하고 소비자 직접 연락 허용 구글이 자사를 상대로 반독점법 집단소송을 제기한 개발자들에게 1천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성명에서 2년전 시작된 개발자들과의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마련된 합의안을 게시했다. 먼저 2016~2021년 연간 수입 200만달러(약 26억원) 이하를 벌어들인 개발자를 지원하는 기금에 9천만달러(약 1천168억원)를 넣기로 했다. 또 개발자가 매년 플레이스토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의 첫 100만달러(13억원)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이 수수료율은 최소한 2025년 5월 25일까지는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글은 개발자가 플레이스토어 안에서 얻은 소비자 정보로 밖에서도 소통이 가능하도록 약관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020년 8월 개발자들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자사 플레이스토어의 경쟁을 저해하는 정책을 통해 개발자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단체로 소송을 제기했다. 개발자들은 당시 앱 거래 대부분이 결제액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글 자체 결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원고를 대리한 로펌 헤이건스 버먼은 구글이 기금을 조성하면 개발자 약 4만8천명이 지급 자격요건을 충족하게 되고, 각자 최소 250달러(32만원)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소송은 캘리포니아연방북부지법이 구글이 제시한 합의 내용을 승인하면 마무리된다. 헤이건스 버먼은 애플에 소송을 제기한 개발자들을 대리해 유리한 합의안을 끌어낸 바 있다. 애
국방부 "완전한 실패 아냐…2020년대 초까지 순조롭게 진행" 미국 국방부가 최근 극초음속 무기 실험에 실패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은 이 소식을 전하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과 배치 경쟁에서 앞서가는 러시아, 중국을 따라잡으려는 미국의 노력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졌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실시된 이번 실험은 2단 미사일 추진체 위에 탑재한 공동 극초음속 활공체(C-HGB)를 발사하기로 돼 있었다. 초기엔 탄도미사일처럼 수직으로 상승했다가 활공체가 추진체와 분리돼 활공하는 방식이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대 속도가 마하 5(음속의 5배)를 넘는 무기를 일컫는다. 워낙 빠른 데다 저고도로 날 수 있어 현재 미사일 방어 체계로 요격이 어렵다. 핵무기 못지않게 적에 대한 억지력이 있어 군사 안보 질서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에 속한다는 평가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방부는 전체 시스템을 처음으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이상(anomaly)이 생겨서 실험을 완료하지 못했다면서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대변인인 팀 고먼은 "계획한 비행 활동 전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에 수집된 정보는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먼 대변인은 실험의 어느 단계에서, 어떤 종류의 이상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프로그램 담당자가 이번 실험이 왜 실패했는지 살펴본 뒤 향후 실험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먼 대변인은 "극초음속 무기의 보급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국방부는 2020년대 초까지 극초음속 공격과 방어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