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나스닥에 상장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리비안의 공모가가 주당 78달러로 확정됐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0% 높은 125달러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의 시장 가치는 1천70억 달러(126조1천500억 원)로 예상된다. 이렇게 리비안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면 미국 '빅3' 완성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탤란티스 시총을 앞지르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월가 기관투자가들은 테슬라가 지배적인 전기차 분야에서 리비안이 그다음 '빅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데 배팅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의 기업공개(IPO)는 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역대 6번째다. 리비안의 공모가 기준 자본조달 금액은 약 120억 달러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CEO(최고경영자)가 2009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아마존과 포드의 리비안 지분은 각각 20%, 12%다.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 6월까지 약 20억 달러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차 픽업트럭 R1T를 시장에 내놓아 수익화에 나섰고 내달 SUV인 R1S도 선보인다. 향후 10년 동안 매년 최소 1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리비안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가 있으며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