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부터 새로 도입된 'AA' 마카오 차량 번호판. /사진=연합뉴스
올해 11월부터 새로 도입된 'AA' 마카오 차량 번호판. /사진=연합뉴스
마카오에서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약 1억6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 1일부터 마카오에 새롭게 도입된 'AA' 번호판 경매에서 'AA8888'이라는 번호의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마카오 교통사무국이 공개 경매로 진행한 이번 경매에는 550개의 번호판이 경매에 나왔고, 'AA8888' 차량 번호판은 이날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은 발음이 부를 쌓는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비슷해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숫자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다.

이날 경매에서는 'AA8888'외에도 'AA6666'이 83만6666 마카오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같은 숫자 네 자리 조합의 번호판이 인기를 끌었다.

마카오 교통국은 앞서 2014년에도 경매를 통해 'MS8888' 번호판을 105만 마카오 달러(약 1억500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한편, 마카오 번호판은 이전에는 알파벳 M과 A~Z의 두 문자와 숫자 네 자리를 조합해 만들었지만, 최근 차량이 늘면서 올해 11월부터 알파벳 자리에 'AA'를 넣어 발행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