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백신공급 숨통 트이나…모더나 1억1천만회분 구매 예정

아프리카 55개국이 가입한 아프리카연합(AU)이 모더나로부터 백신 1억1만회분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연내에 1천500만회분,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천500만회분과 6천만회분을 AU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미 백악관이 부분 개입해 성사된 것으로, AU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지 않은 백신을 확보한 첫 사례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논의 중인 선진국들과 달리 아프리카는 백신을 구하지 못해 1차 접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신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접종률은 5%에 미치지 못한다.

스트라이브 마시이와 AU 코로나19 특사는 "대량의 백신이 즉각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다른 백신 생산국들에 미 정부를 따라 백신 구매에 접근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미 백악관의 내털리 퀼리언 코로나19 대응 부조정관은 "모더나와 아프리카 간의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단기간에 아프리카의 백신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퀼리언 부조정관은 이번 거래가 미국 내 백신 부스터샷 접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측은 2023년까지 아프리카에서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량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 연합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첫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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