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5달러 돌파...7년래 최고치

국제유가가 장중 85달러를 돌파하면서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는 이날 WTI 가격은 83달러, 브렌트유는 85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면서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국제유가는 미국 전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 각종 요소로 인해 급등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그동안 석유시장의 방파제 역할을 해왔던 셰일가스 역시 최근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최근 탄소배출 저감 계획 등으로 인해 셰일가스 공급량이 줄어들었다면서 겨울 한파까지 더해진다면 국제유가가 올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OPEC+의 석유 증산 계획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OPEC+는 지난번 회의에서 하루 40만배럴 증산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OPEC+가 증산 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를 두고 골드만삭스는 전 세계 국가 가운데 특히 아시아쪽에서 석유 수요가 크다면서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전 세계 국가들이 하루 1억 배럴 이상의 수요량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팬데믹 이후 사상 최고치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캐시우드 “인플레이션, 억제될 것”

골드만 “인플레 대비…애플·모더나 선호”

잭도시 트위터 CEO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내놓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가 이에 배치되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본인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라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세 가지 근거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기술혁신입니다. 특히 AI는 교육 및 훈련 비용이 40~70% 가량 감소하므로, 획기적인 디플레이션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창조적 파괴를 꼽았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혁신에 투자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단기 지향적 투자자들을 대해왔다며, 회사들은 앞으로 제품과 서비스들을 할인 판매하여 부채를 상환해야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순환적 요인을 짚었습니다. 지금은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동안 급증한 소비자 수요를 여전히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휴가 시즌이 지나고 기업들이 공급 과잉 상태가 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목재와 철광석 등 일부 상품 가격이 50%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유명 트레이더들은 과도한 통화 공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지속을 전망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폴 튜더 존스는 가상화폐를 인플레 헤지 수단을 꼽았고, 데이비드 아이혼은 주택 가격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천연가스와 이산화티타늄 등 자원 가격 상승을 이용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적은 직원과 자산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애플과 모더나 같은 회사들이 인플레와 임금 상승으로부터 더 잘 견뎌낸다고 보고 있습니다.

WSJ "美 소매업체, 공급망 차질로 연말 행사 어려워"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연말까지 소매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겨울 시즌 마다 찾아오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물류 대란과 공급망 차질 현상이 기업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면서 평소 가격으로도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것 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가격 상승 압박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공급망 차질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에게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말 행사는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제품 가격들이 급등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할인 행사를 하고 싶더라도 사실상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어도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소매사이트에 붙어 있는 '품절' 메시지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72% 폭증한 상태입니다. 어도비가 추적하는 18개 항목 가운데 특히 의류에 '품절' 메시지가 가장 많았고, 스포츠 용품, 유아 용품, 전자제품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어도비는 올해 연말 쇼핑 대목 할인율이 5~25%에 그쳐 이전 평균치인 10~30%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할인행사 수준이 이전에 비해 낮아졌다면서 기업들의 할인행사 품목 선정도 이전보다 훨씬 더 신중해졌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공급망 병목현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이와 관련해 비슷한 입장을 전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렌터카 업체 허츠,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

모건스탠리 “테슬라, 기가프레스 주조 방식 유망”

리비안, 전기 픽업 트럭 R1T 배송 시작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전기차 배차를 확대를 위해 테슬라 전기차를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허츠 이용자들은 11월 초부터 공항이나 미국 주요 거점, 유럽 일부국가에서 테슬라 모델3를 빌릴 수 있고, 또 테슬라의 슈퍼 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테슬라는 오늘 소식에 12% 넘게 오르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에 편입 됐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차체 주조 형식인 '기가 프레스' 기술으로 차 생산과 판매를 큰 폭으로 늘릴 것이라며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목표가는 기존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2030년에는 연간 800만대 생산이 가능할 거라고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에서 200만 대를 올려잡았습니다.

이로써 모건스탠리의 조나스는 테슬라에 천달러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한 열 두 번째 분석가가 됐습니다. 다만 테슬라 목표가는 애널리스트 별로 굉장히 다양히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위 열 두개 목표가 평균은 360달러 정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한편 전기 트럭 부문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최근에는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리비안이 픽업 트럭 R1T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전기 픽업 트럭 부문에서 리비안의 R1T, 지엠의 허머, 포드의 F150 라이트닝 그리고 내년 말부터 판매 예정인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이 4자 대결을 하는 구도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리비안은 올 연말에 나스닥에 상장 예정입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렌터카 업체 허츠,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 [글로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