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자극하는 한국문화"…중장년층으로 저변 확대 주목
[월드&포토] K-팝부터 오징어게임까지…밀라노 휩쓴 한류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한국주간 행사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창구입니다.

일주일에 걸쳐 K-팝(K-POP)과 한국 영화, 드라마, 한식, 한글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와 밀라노에서 각각 연간 두 차례 한국주간 행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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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작년과 올해 상반기에는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탈리아 내에서 전면적인 첫 오프라인 한국주간 행사가 22∼24일(현지시간)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와 이웃한 세스토 산 조반니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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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확인한 한국문화의 인기는 코로나19 공백이 무색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행사장에 중장년층이 간간이 눈에 띄는 등 저변이 더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K-팝 페스티벌'의 경우 관객 수를 35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불과 이틀 만에 예약이 마감될 정도였습니다.

참석 가능 인원을 좀 더 늘렸더라도 빈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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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탈리아인의 미각을 사로잡으며 점차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밥과 닭강정, 불고기 등의 메뉴가 준비됐는데 1시간도 채 안 돼 음식이 바닥날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한국주간 행사를 유치한 세스토 산 조반니의 로베르토 디 스테파노(44) 시장도 김밥을 특히 좋아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올해는 이색적인 메뉴가 추가됐습니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유명세를 탄 '달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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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현지 한식당이 달고나 3개 세트로 200상자를 준비했는데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나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한복·서예·전통 놀이 등에도 많은 현지인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한류는 이제 시작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젊은 층 중심의 한류 현상이 먼저 나타난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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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팝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 대회 댄스 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6인조 댄스그룹 'M2B'의 한 멤버는 "한국 대중음악은 이탈리아 음악과 달리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젊은 사람들은 물론 나이 드신 분들까지 한국문화에 빠져드는 분위기"라며 "그 저변이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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