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의 탄소배출량이 나라 한 곳의 탄소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가장 큰 국영기업 몇몇 곳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해 대부분의 나라들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중국 국영기업들의 오염배출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의 몇몇 유명 국영기업들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핀란드 환경연구단체 CREA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탄소배출량 1억5800만M/T(메트릭톤)은 아르헨티나의 배출량과 비슷하다. 바오우철강 그룹의 탄소배출량 2억1100만M/T는 파키스탄의 탄소배출량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벨기에와 오스트리아의 배출량을 합한 것보다 많다.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화능국제전력의 탄소배출량(3억1700만M/T)은 영국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시노펙의 탄소배출량(7억3300만M/T)과 페트로차이나의 탄소배출량(8억8100만M/T)은 각각 스페인과 캐나다의 탄소배출량을 합친 것과 비슷하거나 베트남과 한국의 탄소배출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중국건축재료의 경우 2억5500만M/T의 탄소배출량이 프랑스의 배출량과 비슷했다. CREA는 2019년 중국이 주로 제조와 건설업 분야를 중심으로 130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