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3년마다 같은날 태어난 세자매…"로또보다 어렵다" [글로벌+]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엄마가 세 딸을 정확히 3년마다 같은 날 낳아 화제가 됐다.

쌍둥이도 아닌 세 자매를 자연분만으로 모두 8월25일 출산한 것이다. 4800만분의 1 확률로, 벼락에 맞아 죽거나(약 430만분의 1)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는 것(약 815만분의 1)보다도 훨씬 희박한 케이스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 오비에도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램머트(Kristin Lammert) 씨는 딸인 소피아·줄리아나·미아를 각각 2015년과 2018년, 2021년 8월25일에 낳았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우연이나 행운이라 하지만 부모는 ‘숙명’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엄마 크리스틴은 “신의 개입이자 운명”이라고 언급했다.

셋째 미아의 출산 예정일은 원래 9월8일. 하지만 크리스틴은 미아가 예정일보다 2주 당겨진 두 언니와 같은 날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회복하면서 임신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했던 그녀는 “한 주 일찍 딸들의 생일파티를 했다. 진통이 있어 아이(미아)가 일찍 태어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크리스틴의) 세 명의 아기 모두가 자연분만으로 같은 날 태어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면서 4800만분의 1 확률이라 귀띔했다고 크리스틴은 전했다.

네 번째 자녀를 가질 경우 역시 같은 날 태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하자 남편 닉 램머트 씨는 “아내는 정말 계획을 잘 세운다”고 위트 있게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