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뉴욕 증시에서 '900슬라'를 회복한 데 이어 모델X와 모델Y 등 주요 모델의 가격을 2천~5천 달러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0슬라 회복' 테슬라, 주요 모델 가격 2천~5천 달러 인상
테슬라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서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차종의 가격을 10만4천990달러와 9만4천990달러로 각각 5천 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도 5만6천990달러와 4만3천990달러로 2천 달러씩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22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75% 오른 909.68달러를 기록, 1월 이후 처음으로 '900슬라'를 회복하는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9천5억9천700만 달러(1천59조원)로 늘어 시장가치 1조 달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테슬라는 계속되는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지난 3분기 16억2천만 달러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8%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상승률 21%를 뛰어넘는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