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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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텐센트는 자회사인 티미 스튜디오 그룹에 메타버스 게임 개발을 전담하는 'F1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텐센트는 최근 내부적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전 세계에서 메타버스팀에 합류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SCMP는 "텐센트가 F1 스튜디오를 티미 스튜디오 그룹에 설립한 것은 메타버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미 스튜디오 그룹은 텐센트의 인기 모바일 게임인 '왕자영요',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등을 개발한 텐센트의 주력 자회사다.

텐센트는 9월에만 'QQ 메타버스', 'QQ 뮤직 메타버스', '킹스 메타버스' 등 100여 개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등록했다.

마오싱윈 텐센트 그래픽 프로그래머는 "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현실과 가상세계가 결합된 게임을 만드는 게 F1 스튜디오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관영지가 '게임은 아편이다'라고 비판하는 등 중국 정부는 게임 업계에 전방위적 규제를 펼치고 있다.

중국의 18세 미만 청소년은 주말과 휴일에만 하루 1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 회사들은 그 외 시간에는 이들 청소년이 게임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되며 청소년은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승인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SCMP는 "중국 정부의 규제에도 텐센트가 게임 개발을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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