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샤오미(1810)가 2024년께 자체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 주식시장에서 샤오미 주가는 5% 넘게 급등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부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이 게시글과 함께 그는 '2024년 상반기 샤오미의 전기차가 출시된다'는 내용을 담은 투자설명회 사진을 공개했다.

샤오미가 3년 뒤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샤오미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62% 급등했다.

올해 3월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에 10년 간 1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달엔 전기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새 사업자인 샤오미EV 등록을 마쳤다. 샤오미EV에는 직원 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샤오미와 함께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검색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올해 1월 전기차 회사를 세웠다. 2월 새 CEO를 영입하는 등 제품 출시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1% 증가해 1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선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3대 전기차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테슬라, BYD 등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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