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대만 군사훈련에 코웃음…"구식 전투기 동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에 중국 관영매체가 구식 전투기를 동원한 훈련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일 대만이 전날부터 F-16V 전투기, 미라지-2000 전투기 등을 동원한 '톈룽'(天)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훈련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군사 격차를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사오(傅前哨)는 "훈련에 참여하는 전투기는 대부분 경량으로 기능도 비슷하다"며 "이러한 전투기에 사용되는 기술은 중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본토에 대해 이러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꿈을 꾸고 있다"며 "인민해방군의 전투 능력은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고, 무기의 질과 양도 대만을 훨씬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이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했다.

푸첸사오는 "이 훈련은 대만 구식 전투기에 피해를 주고, 조종사들을 지치게 할 것"이라며 "힘의 불균형이 커 무력 통일이 진행된다면 대만은 본토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이 훈련은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빈과일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18일 대만 국방부의 자체 '워게임(wargame·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대만군이 중국군에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군은 지난 4월 '한광'(漢光)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휘소 훈련(CPX) 워게임에서 중국 상륙함단을 격침시키고 지상군 병력도 궤멸시켜 중국군의 대만 상륙을 막았다.

대만 언론은 전력 차이에도 전술과 미사일 요격 체계 등에 힘입어 대만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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