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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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가 아시아 시장 내 ‘아민계 산화방지제’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대만 공장을 증설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산화방지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랑세스는 대만 공장 증설에 수백만 유로를 투자해 내년 말 완료 예정이다. 랑세스는 나갈루브(Naugalube®)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 자동차 및 산업용 윤활유 첨가용 아민계 산화방지제를 공급하고 있다. 나갈루브는 가솔린 및 디젤 엔진오일, 유압오일, 베어링 윤활유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최근 몇 년 새 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화방지제는 고무나 플라스틱 수지 등의 산화반응을 억제해 고유물성을 유지시켜 주는 첨가제다. 원재료 기준으로 △페놀계 △아민계 △유황계 △인계로 구분된다. 랑세스가 주력 생산하는 아민계 산화방지제는 고무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번에 증설되는 대만 공장에서는 나갈루브 438L를 주력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나갈루브 438L은 자동차 및 산업용 윤활유에 사용되는 액체 산화방지제다. 고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일 산화를 줄여 윤활유 사용수명을 연장하고 교체주기를 늘리는 데 기여한다.

랑세스코리아의 박준성 윤활유 첨가제 사업부 이사는 “생산능력 확충으로 안정적인 공급량 확보뿐 아니라 시장수요에 적절히 대응해 고객 신뢰를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