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범죄 전문기자 살해 용의자 법정서 진술 거부
네덜란드 범죄 전문 기자인 페터르 R. 더프리스는 지난 7월 6일 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며칠 뒤 결국 숨졌다.
더프리스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는 네덜란드 남성 델라노 G.(21)는 경찰과 검찰에서는 물론 이날 첫 법정 출석에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도주 차량을 운전하고 망을 본 혐의를 받는 폴란드 국적의 남성 카밀 E.(35)는 자신은 운전만 했을 뿐 살인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사 당국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 용의자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지하 범죄조직 세계를 폭로하는 보도와 범죄를 다루는 TV쇼 진행으로 명성을 얻은 더프리스는 오랫동안 협박에 시달렸고 경찰 보호도 받았다.
두 용의자에 대한 재판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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