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

출처=GettyImages

하버드대학교 등 미국 유수의 대학들이 금융시장의 주요 수혜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자산 가격이 상승한 결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대학들이 기금의 대부분을 주식과 사모투자에 활용하면서 최근 들어 활발해진 금융시장의 과실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최근 회계연도에 55.5%에 달하는 투자수익률을 보고했다. 전년 투자수익률이 8.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급등한 것이다. 기금 규모는 274억달러(약 32조4300억원)로 늘어났다. 하버드대 역시 올해 투자수익률이 33.6%로 지난해(7.3%)에 비해 확연히 늘어났다. 하버드대의 기금 규모는 532억달러로 증가했다.

FT는 "이같은 기록적인 투자수익률은 대형 대학들의 기금 규모에 대한 오랜 논쟁을 재점화했다"고 지적했다. 대형 대학들의 기금 투자수익률이 10% 내외를 넘어서는 동시에 등록금이 계속 상승하면서 대학별 지출 계획에 대한 새로운 정밀 조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듀케이션 데이터 이니셔티브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평균 등록금 비용은 지난 20년새 3배 늘어나 연간 3만5720달러를 찍었다.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대학 직원들도 더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에 대해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대학교수 협회 회장인 이리네 멀비는 "호황일 때 우리 모두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FT

출처=FT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