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교황 알현 나선다
G20 정상회의 전 교황 만나 협력 논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오는 29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후위기 대처, 빈곤 문제 등 근본적 인간 존엄과 관련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입성 후에도 거의 매주 미사를 챙기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는 존 F. 케네디에 이어 두 번째 가톨릭 신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인 2016년 4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다. 이어 2015년 9월 교황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부통령 자격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항에 나가 환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교황 알현은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G20 기간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20 참석이후 영국 글래스고로 가서 11월 1∼2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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