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교사·공무원, 홍콩보안법 시험 치르게 될듯

앞으로 홍콩 교사와 공무원들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융 홍콩 교육부장관은 15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출연, 현재 공무원사무국이 공무원에 대해 홍콩보안법 시험을 치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부도 그와 보조를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공무원과 공립학교 교사들은 홍콩 미니헌법인 기본법 시험을 치른다.

공무원사무국은 기본법 시험에 더해 앞으로 공무원들이 홍콩보안법까지 두개의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융 장관은 "우리는 국가안보 교육을 해야하며 교사는 학생들의 길잡이"라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국가 정체성을 키워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30일 시행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1년여 간 주요 민주진영 인사 수십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