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노동당, 중앙당과 소수정부 구성 합의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노르웨이 노동당이 중앙당과 중도좌파 소수 정부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동당 대표는 지난 8일 이같이 발표하고 정책 세부 내용과 내각 구성은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열린 노르웨이 총선에서는 노동당과 중앙당, 사회주의좌파당 등 중도좌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이에 따라 보수당을 이끄는 에르나 솔베르그 현 총리는 8년 만에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다.

연립정부가 구성되면 스퇴레 대표가 다수당 대표로서 새 총리가 될 예정이다.

노동당은 당초 사회주의좌파당까지 아우르는 다수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석유 산업, 세금 문제 등에서 상호 간 큰 이견을 드러내면서 사회주의좌파당은 결국 연정 협상에서 빠지게 됐다.

소수 정부는 각종 정책 제안, 예산 계획 등을 사안별로 의회에서 협상해야 한다.

그러나 노르웨이에서는 소수 정부는 흔한 편이며, 솔베르그 총리 정부도 지난 8년 재임기 대부분 소수 정부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