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입국시 10일간 호텔 격리 의무 대폭 축소
영국 '위드 코로나'…여행제한국 54개국서 7개국으로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계속 완화하고 있는 영국이 입국 제한 국가를 기존 54개국에서 7개국으로 대폭 축소했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전 4시부터 영국 입국 시 10일간의 호텔 격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다.

현재 영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중 호텔 격리가 의무화된 곳은 54개국이지만 11일부터는 7개국으로 줄어든다.

7개국은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베네수엘라다.

이 7개 나라에서 오는 여행자를 제외한 다른 나라 출신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면 10일간의 호텔 격리 의무에서 제외된다.

그동안 영국 보수진영과 여행·관광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이뤄진 각종 방역 규제를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규제 완화로 영국으로의 비즈니스 출장과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여행에 대한 신뢰 회복은 우리 경제를 재건하는 열쇠"라면서 "여행제한이 줄고 여행자가 많아지면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