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중국 국경에 자살폭탄 부대 배치
하마 프레스에 따르면 아프간 북동부 바다흐샨주(州)의 부지사 물라 니사르 아흐마드 아흐마디는 "특수 자살부대가 아프간 국경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부대가 중국, 타지키스탄과 접한 아프간 북부에서 국경 보호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의 자살폭탄 부대는 과거 아프간 정부군과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벌였다.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탈레반은 아프간 곳곳에서 세력을 확대했다.
결국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승리를 선언해 20년 만에 재집권했다.
이날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은 국외로 도피했고 아프간 주둔 미군은 8월 말 철군을 마쳤다.
탈레반은 지난달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했지만, 아직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은 '정상국가'를 지향한다고 내세웠지만,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등 과거 집권 시기의 공포 정치를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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