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사일방어도 논의 예상…러시아 우려에 미 "북한·이란 겨냥" 해명
미·러, 30일 전략적 안정성 2차 회담…핵군축 등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핵군축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전략적 안정성 대화'를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스위스로 향한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7월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첫 회의를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군비 통제 및 위험 감소 조치를 위해 양국이 대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처였다.

미 국무부는 1차 회담 후 "논의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다시 회의를 하자는 합의 외에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어젠다가 핵군축 뿐만 아니라 우주, 인공지능, 사이버 문제까지 포함돼 있다면서도 사이버 문제의 경우 랜섬웨어나 해킹이 아닌 핵무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예상한 대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미국 측은 이 시스템이 러시아가 아니라 이란과 북한이 제기한 위협을 겨냥한 것이라는 통상의 주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셔먼 부장관은 다음 달 4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뒤 6일 인도를 찾아 양자회담, 시민사회 면담 행사 등을 이틀간 소화하고 7~8일에는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수행한다.

AFP통신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놓고 충돌했던 경쟁국이라고 한 뒤 특히 파키스탄은 과거 아프간 내 탈레반의 주요 후원자 역할을 한 국가라고 언급, 셔먼 부장관의 이들 국가 순방 기간 아프간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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