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현금흐름 등 재무 탄탄
GM, 내년 전기 픽업트럭 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까지 세계 완성차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선 매수 추천 의견을 냈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완성차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8300만 대에서 7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치는 9000만 대에서 8500만 대로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적어도 몇 분기 동안 수요와 공급이 매우 빡빡할 것”이라며 “단 하나의 부품이 없어도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상 운송 등 물류가 원활하지 않은 것도 완성차 부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슬라와 GM에 대해선 매수 추천 등급을 매겼다. 마크 델라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의 회사는 잉여 현금흐름 등 재무구조가 좋다”며 “이는 어려운 공급망 환경에서 탄력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올 2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6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해 “성장성을 갖춘 완성차업계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87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4일 종가보다 13% 높다. 테슬라 주가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2.19% 오른 791.36달러에 마감했다.

GM에 대해선 “전기자동차 부문 등에서 혜택을 받을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GM은 내년에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1500을 출시할 계획이다. 목표 주가는 24일 종가보다 13% 높은 59달러로 설정했다. GM 주가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1.93% 상승한 5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모터스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소규모 완성차 업체가 공급난 위기에 더 취약하다는 이유에서다. 로즈타운모터스 주가는 올해 60% 넘게 떨어졌다. 목표 주가는 5달러로 유지했다. 24일 종가보다 34%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27일 전날 대비 2.77% 상승한 7.78달러에 마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