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48)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48)의 테슬라 이사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SS는 지난 24일자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투자자들이 이들 두 명의 이사 연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이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 없이 동종 업계에서 스톡옵션 등을 통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보상을 받아왔다면서 이런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는 게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의결권 자문사 ISS "머스크 동생 테슬라 이사 연임 반대"

테슬라 이사회는 총 9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는데, 킴벌과 제임스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오는 10월 7일 테슬라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킴벌이 스톡옵션 행사로 테슬라 주식 1만2천주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취득한 뒤 곧바로 매도해 722만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킴벌은 형인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의 이사도 맡고 있으며 레스토랑 체인도 운영하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는 지난 2015∼2019년 21세기폭스의 CEO를 지낸 인물이다.

ISS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등을 분석해 기관투자자들에 의결권 행사 지침을 제공하는 업체로, 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한편 사모펀드 투자자 출신으로 테슬라의 또 다른 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는 이번에 연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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