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대에 그냥 서있는 무표정男 70초 영상…이게 24억? [글로벌+]
2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예술가 드레드 스캇(56)의 '백인남 판매 중'(White Male for Sale)이 NFT 경매에 나온다. NFT는 소유권을 나타내는 일종의 디지털 토큰이다.
70초짜리 동영상인 이 작품은 한 백인 남성이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무표정으로 경매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미국 브루클린 교차로에서 촬영됐다. 뒤로는 흑인 보행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쳐가고 있다. 스캇은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대체 불가능하다"면서 "NFT에서 대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프로젝트에 영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스캇은 아트넷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의 가치가 2백만 달러(한화 약 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백인남 판매 중'은 다음달 1일 영국 크리스티스사를 통해 경매된다. 크리스티스 관계자는 "현대적이고 역사적인 맥락에서 주요한 예술 작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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