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한 UN총회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따라 방문했던 그의 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 에두아르두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두는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상태였다. 그는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한 마르셀루 케이로 보건장관도 양성 판정을 받아 뉴욕 호텔에 격리됐다. 앞서 뉴욕에 도착했던 외교관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로 귀국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관저에 자가격리 중이며,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바 있으며, 백신 접종을 반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UN총회에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BT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