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50)가 캐나다 출신 가수인 여자친구 그라임스(33·본명 클레어 바우처)가 별거에 가까운 상태란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2018년 5월부터 그라임스와 교제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이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는 인터뷰에서 17살 연하의 연인 그라임스와 관련해 "반쯤 별거" 상태이고, 1살 아들은 현재 공동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반쯤 별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로 사랑한다. 자주 만나는 좋은 관계에 있다"고 페이지식스에 말했다.

별거에 대한 배경으로 머스크는 업무를 이유로 들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업무를 위해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함께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업무 때문에) 주로 텍사스에 있거나 해외로 여행해야 한다. 그라임스의 일은 주로 LA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그라임스는 현재 나와 함께 있고, 베이비X(아들)은 가까운 방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머스크의 언급과 관련해 페이지식스는 머스크와 그라임스가 3년 만에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들도 페이지식스를 인용, 두 사람이 결별했다고 전했다.

페이지식스는 이의 근거로 지난 13일 미국 패션계 대형 행사인 뉴욕 '멧 갈라'에서 그라임스는 레드카펫을 홀로 입장한 점을 들었다. 머스크는 행사에 별도로 참석해 행사장 안에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머스크는 지난 주말 머스크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이 주최한 파티에도 동반인 없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제 약 2년 만인 지난해 5월 아들을 얻었다. 앞서 머스크는 한 여성과의 두 번의 이혼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 번 이혼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