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오후부터 적용…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노르웨이도 코로나19 제한 해제…"정상적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노르웨이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대부분의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화 시기에 노르웨이에서 있었던 가장 강력한 조치들을 도입한 지 561일이 됐다"면서 "이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때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제한 조치들이 해제된다.

더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게 되며, 문화, 스포츠 시설도 최대 수용 인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식당은 만석으로 영업이 가능하고, 나이트클럽도 다시 문을 연다.

학교와 유치원도 정상으로 돌아간다.

벤트 회이 노르웨이 보건부 장관은 "악수도 다시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자가격리를 하는 조치만 남아있게 된다.

노르웨이는 여행 제한 규정도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도 코로나19 제한 해제…"정상적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솔베르그 총리는 "이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모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구 540만명 가량의 노르웨이에서는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율이 하락세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노르웨이의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차례 맞은 사람의 비율은 91.1%,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83.5%다.

또 전체 인구의 76%가량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으며, 67%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노르웨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강력한 조치를 신속하게 도입했으며, 그동안 비교적 잘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영국, 덴마크 등도 자국 내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