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 크리튼브링크 미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상원 인준받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23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은 지난 3월 말 있었고 6월 인준청문회도 열렸으나, 최종 인준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동아태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태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자리다.

이번 인준으로 국무부 동아태국의 본격적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윗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경험 많은 리더이자 외교관"이라며 인준을 축하했다.

크리튼브링크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을 지내고 주중 부대사를 역임하는 등 아시아 관련 분야에서 경력 대부분을 쌓은 직업 외교관이다.

특히 대중 외교경험이 많은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견제를 대외정책의 핵심에 두고 있어 이러한 이력이 인선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본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어 중국어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면서 성 김 인도네시아 대사를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지명했다가 크리튼브링크를 차관보에 낙점했다.

이후 성 김 대사는 대북특별대표에 지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