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여행 제한 완화 지침 발표
비시민권자, 증명서 지참하면 여행 가능
LA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들 모습(기사와 무관)/사진=EPA

LA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들 모습(기사와 무관)/사진=EPA

미국이 오는 11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입국 후에 자가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행제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비시민권자)은 탑승 전 백신 완전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사흘 이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미국 입국 후 자가 격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를 위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탑승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를 30일 동안 보관한다.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요구함으로써 본토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접촉자 추적 명령을 통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공중 보건 위협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11월 초 적용될 예정인 미국의 이번 정책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입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강화했던 코로나19 여행 제한 조치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4일간 영국, 유럽연합(EU), 중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등에 머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던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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