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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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의 주가가 급등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대량 거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퓨얼셀은 이날 하루 전날보다 14.59% 상승한 6.44달러로 장을 마쳤다. 퓨얼셀은 연료전지 업계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운영, 보수 등에 관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사진=퓨얼셀 주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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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은 퓨얼셀이 예상보다 좋은 3분기 실적을 보인 것이 상승세의 이유라고 봤다. 퓨얼셀의 3분기 총매출은 2680만달러(약3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총 이익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해 110만달러를 기록했다. 손실도 줄었다. 주당 4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의 주당순손실(7센트)보다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도 모두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퓨얼셀이 총매출 2080만달러, 주당순손실이 5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퓨얼셀은 7분기 연속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였다. 2019년 2분기 이후 단 한 번도 전망치를 뛰어넘은 적이 없는 기업이 올 3분기 들어 처음으로 깜짝 실적을 보인 셈이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하루 평균 1750만주 가량 거래됐던 퓨얼셀은 이날 하루 1억7230만주가 거래됐다. 장 중 34.2% 급상승하기도 했다.

제이슨 퓨 퓨얼셀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퓨얼셀은 이러한 기회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