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정식 운영 시작…상하이 디즈니랜드와 경쟁 관심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 입장권 예매 '순식간 매진'
중국 베이징에 새로 들어선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입장권 예매 전쟁이 벌어졌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오는 20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개장일 입장권의 예매는 14일 오전 0시에 시작됐는데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특히 셰청(携程) 등 일부 플랫폼에서는 개장일 입장권이 1분만에 다 팔렸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보도했다.

적지 않은 이용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공식 앱이 먹통 됐다고 호소했다.

너무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바람에 공식 앱의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기가 힘들었다.

입장권 가격은 418∼748 위안(약 7만5천∼13만5천원)이다.

개장일 입장권은 일반 성수기와 같은 638 위안(약 11만5천원)이다.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2곳과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3번째다.

베이징 퉁저우(通州)에 자리했으며 지난 1일부터 초청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 7개 테마 구역이 있다.

테마파크 외에도 호텔 2곳과 식당 및 쇼핑 시설이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출현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경쟁이 관심을 끈다.

한 대형 문화여행 업체 관계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개장으로 베이징의 관광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증권일보에 말했다.

그러나 그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비교하면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연간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의 수입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은 상하이보다 겨울이 길기 때문에 일부 야외 놀이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겨울에는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