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위원장 및 위원 인선 내용도 밝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기관에 대한 추가 인선 계획을 밝혔다고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생활 보호에 대해서는 '매파'로 평가될 만큼 강력한 옹호론자인 알바로 베도야를 새 FTC 위원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루에서 태어나 미국에 귀화한 베도야는 현재 조지타운대 로스쿨 '프라이버시 & 테크놀로지 센터'의 이사로 활동 중이며 안면인식을 비롯한 감시 기술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아왔다.

바이든, FTC 위원에 사생활보호 '매파' 지명 계획
그는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에 지명돼 인준 절차 등을 밟고 있는 전임자 로힛 초프라의 뒤를 이어 5명의 FTC 위원 중 한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CNBC는 반독점 전문가인 리나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에 베도야의 참여는 중요한 인적 보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CFTC 위원장에는 로스틴 베넘 현 CFTC 위원장 대행을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석중인 2명의 CFTC 위원으로는 에모리대학 법학 교수인 크리스틴 존슨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특별감사를 지낸 골드스미스 크리스티 로메로를 각각 지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FTC 위원에 사생활보호 '매파' 지명 계획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이 의회에서 인준되면 CFTC는 3대 1로 민주당 우위 체제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