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드론으로 이라크 북부 테러조직 거점 타격"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의 '테러리스트' 거점을 공격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에르빌 북부에 거점을 두고 외국인의 지원을 받아 범죄를 일삼는 테러리스트들을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공격 대상이 된 테러조직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이란 서부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계 단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라크 국경 지역에서는 이란 정권에 적대적인 쿠르드계 무장 조직과 혁명수비대 간 교전이 빈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란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자유삶의당(PAJK), 이란쿠르드민주당(PDK-I)과 같은 쿠르드계 무장 조직은 대체로 쿠르드족의 자치권 획득을 대의명분으로 반이란 무장투쟁을 벌인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전투력이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국경 방비를 담당하는 이란 혁명수비대를 게릴라식으로 기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