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공격' 꼬리내린 브라질 대통령…"흥분 상태서 나온 말"
대법원을 공격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헌법기관을 존중하며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친정부 시위 연설에서 대법원판결에 대한 불복종을 촉구했다.

특히 가짜뉴스 유포 혐의를 조사하는 한 대법관을 향해선 욕설까지 섞어가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틀 만에 사과한 것은 대법원에 대한 공격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이 나오자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이날 1.72% 오르며 거래를 마쳤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1.86%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