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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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인수한다. 어도비가 동영상 관련 소프트웨어기업을 앞서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빅테크들의 관련 분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MS는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클립챔프(Clipchamp)를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가격 등 거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립챔프는 2013년 호주에서 설립됐다. 스크린, 웹캠 녹화부터 틱톡,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는 동영상 편집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클립챔프는 지난 7월 기준 1700만명의 사용자(등록 기준)를 확보했다. 기업 고객으로는 MS와 구글, 딜로이트 등 39만개사를 유치했다. 기업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시장에서는 MS가 클립챔프 인수를 통해 오피스365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확산하면서 동영상 관련 소프트웨어의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MS는 지난달 오피스365의 구독료 인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어도비는 최근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기업인 프레임닷아이오를 12억7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프레임닷아이오는 다수가 동영상 편집에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