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한 달 월급을 묻는 한 초등학생의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 시각) ) 프랑스 지역신문인 미디 리브르에 따르면 마크롱이 지난 2일 지중해 최대 항구도시 중 하나인 마르세유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10살 소녀로부터 "한 달에 얼마를 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시 해당 질문을 들은 마크롱은 "프랑스 대통령으로서 세금 공제 전에는 1만3500유로(한화 약 1850만 원)를 받지만 실제로 받는 금액은 공제 후로 8500유로(한화 약 1160만 원)"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이 초등학생의 질문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롱이 밝힌 월급에는 국가원수로서의 예우 등 각종 필요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마크롱의 현재 월급은 그가 30대 초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일할 당시 수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은 37세이던 2014년 재무장관으로 임명됐을 때 마크롱의 재산신고액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7개월 동안에만 연봉과 성과금 등을 합쳐 세전 240만 유로(약 33억 원)를 받았다. 재산 신고 당시 예금을 비롯한 금융 자산만 120만 유로(약 16억5000만 원)에 달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