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위험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 두달 새 29%에서 47%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5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모더나와 화이자를 2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확보하기를 바랐는데 하나만 되고 다른 하나는 이어서 곧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애초부터 우리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받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가 있고 시한을 맞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 접종 개시까지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모더나는 관련 데이터 확보 및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다.

파우치 소장은 "모더나까지 동시에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적어도 계획의 한 부분은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계획 전체가 그럴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등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 시작을 늦출 것을 백악관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견지하다가 지난달 접종 완료 8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20일 시작되는 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거나 어느 정도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두 달 전 29%에서 47%로 늘었다고 전했다.

감염 위험이 적거나 없다고 여기는 미국인은 두 달 새 69%에서 51%로 줄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이 감염 공포를 키운 것이라고 WP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두 달 새 50%에서 44%로 떨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사태 대응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0%, 반대한다는 응답은 갑절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는 두 달 전 62%에서 52%로 내려앉았다.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는 지난 4월 52%였던 것이 이번에 45%로 떨어졌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1천6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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