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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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벨보이(호텔에서 손님의 짐을 운반하는 사람)가 25년 단골인 영국인 손님 유언에 따라 재산을 증여받아 화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터키 코루르 드 럭스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는 타스킨 다스단(41)은 영국인 찰스 조지 코트니의 유증에 따라 코트니의 재산을 일부 물려받게 됐다.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다스단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큰 액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스단은 "세계 곳곳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내 일을 사랑한다. 호텔에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단은 코트니가 1990년부터 52번에 걸쳐 호텔을 방문했으며 매번 같은 방을 썼다고 전했다. 다스단은 코트니를 가족처럼 대했고, 코트니가 생전에도 자녀 교육비로 쓰라며 다스단에게 돈을 줄 정도로 매우 관대했다고 전했다. 코트니는 2015년 호텔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2개월 뒤 사망했다.

코트니는 사망 전 조카에게 자신의 자산을 매도한 후 다스단을 포함한 호텔 직원들에게 증여하라고 유언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코트니의 일부 가족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년간 증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월 유언을 들은 조카가 직접 터키에 방문해 다스단 등 호텔 직원에게 증여분을 전달했다고 휘리예트 데일리뉴스 등 터키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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