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볼리비아·페루 성평등 사회 구현 돕는 개발협력 추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중남미 젠더폭력 취약국인 볼리비아와 페루에서 여성 폭력 근절 등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개발협력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젠더기반 폭력이란 주로 여성과 여아 등 약자에게 성(性)을 바탕으로 가해지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가리킨다
중남미는 전근대적 남성 중심의 문화와 젠더기반 폭력에 법 제재가 약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가 적절히 되지 않고 있다.

볼리비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6년 기준 15∼28세 여성의 44%가 1년 사이 배우자 또는 동거 연인에 의한 폭력을 경험해 여성의 존엄성 보장을 위한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KOICA는 볼리비아 라파스주와 코차밤바주에서 2025년까지 700만 달러(81억 원)를 투입해 유엔인구기금(UNFPA)과 '성·재생산 권리 향상을 위한 성평등 촉진 사업'에 나선다.

성과 관련해 신체적·정서적·사회적으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권리 향상을 돕는 사업으로 청소년에게 권리 보장을 위한 교육 제공, 젠더기반 폭력 대응 시스템 강화, 청소년 임신율 감소 도모 등을 추진한다.

또 페루에서는 600만 달러(70억 원)를 들여 유엔개발계획(UNDP)과 '평화판사 역량강화를 통한 젠더폭력 대응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페루 정부는 안데스 산간, 아마존 밀림, 농촌 등 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선거로 선출해 지역민 갈등 해소를 돕는 평화판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만연해 젠더기반 폭력에 제대로 대응을 못 하는 상황이다.

KOICA는 평화판사 역량 강화 교육, 사법부 내 제도개선, 경찰·여성개발부와 협업 강화 사업에 나선다.

韓, 볼리비아·페루 성평등 사회 구현 돕는 개발협력 추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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