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입원에 코로나 감염설 펠레…"정기 검진 받은 것"
'축구황제' 펠레가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했으나 정기적인 건강 검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다수 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다음 달에 81세 생일을 맞는 고령의 펠레가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자 펠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이라고 자신의 안부를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미룬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한 것"이라면서 "나는 쓰러지지 않았고 건강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는 일요일에는 축구를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사실을 미리 알린다"며 특유의 농담도 건넸다.

펠레는 고관절 수술과 신장 결석, 전립선 요도 절제 수술 등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했고, 현재는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1년여 전부터는 상파울루주 과루자시에 있는 자택에서만 지내고 있다.

한편, 펠레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운영 및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오는 22일 온라인 자선경매 행사를 할 예정이다.

자선경매에는 펠레 자신뿐 아니라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네이마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축구 스타들과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연예인이 소장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