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잠비아 신임대통령, 군경 수장 전격 교체
지난주 취임한 히칠레마 대통령은 야당 출신으로 이날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새로운 국방군 수장 임명과 함께 육군 및 공군 참모총장도 교체했다.
그는 또 즉각 모든 지방경찰청장을 교체한다면서 따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히칠레마는 6차례의 대선 도전 끝에 지난 12일 압승하기 전 십여 차례 수감됐으며 선거 공약의 핵심으로 자유 회복을 내세웠다.
전임 에드가 룽구 대통령 정부하에서 경찰에 의한 폭력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그는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하기 전 철저한 확인을 하라고 지시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의 정권 교체는 아프리카 야당운동사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시툼베코 무소코트와네 잠비아 신임 재무장관은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채무 재조정에 들어가는 것이 채권단의 신뢰 회복과 정부의 장기 저리 자금 조달에 중요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제2의 구리생산 대국인 잠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대륙 내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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